"이게 500만원이라고? 환불 좀"…'애플빠'도 손절했다

입력 2024-02-15 14:03   수정 2024-02-15 14:16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의 환불이 급증하고 있다. 3500달러(약 500만원)에 달하는 가격 대비 혁신성과 성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더버지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2일 내놓은 비전프로를 환불하려는 구매자들이 많다. 구글 검색량을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vision pro return’, ‘vision pro return policy’ 등의 검색이 급증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비전프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난 것 같다”라며 “애플 제품은 14일 안에 반품할 수 있는데, 최근 며칠 사이 반품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다”고 전했다.

구매자들이 환불에 나서는 이유는 두통과 불편함이 꼽힌다.

12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인플루언서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닐 파텔은 “헤드셋을 어떤 자세로 착용하든 너무 무겁다”라며 “눈이 콘택트렌즈를 처음 착용했을 때처럼 아프고 착용 이후 몇 시간 동안 두통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복스미디어에서 상품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파커 오르톨라니도 “내가 비전프로를 반품하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라며 “착용이 너무 불편하고 눈이 아프다”고 말했다.

3500달러를 지불할 만큼 제품이 혁신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자신을 ‘애플빠’로 소개한 마이클 콜린은 “아이폰·맥북과 기능이 차별화되지 않아 환불했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비전프로용 앱 600개를 내놓은 상태인데, 이를 부족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일상 기기로 사용할 만큼 콘텐츠가 방대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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